프랑스 미식의 정점에 선 셰프 에릭 프라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미쉐린 3스타를 꾸준히 유지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유명해지는 것보다 '버티는 것'이 진정한 실력이라고 말하는 그의 철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공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힘: 18년 미쉐린 3스타의 비결
프랑스 최고 장인(MOF)이자 18년 연속 미쉐린 3스타를 유지하고 있는 셰프 에릭 프라는 ‘유명해지는 것은 쉽지만, 버티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합니다. 그의 이러한 신념은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도전을 향한 열정에서 비롯됩니다. 총주방장으로서 누구보다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그의 모습은, 단순히 기술을 넘어 요리에 대한 깊은 태도와 철학을 보여줍니다.
경험과 성장의 밑거름

15세에 요리 학교에 입문하여 17세부터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에릭 프라 셰프는, 반세기 동안 미식계를 이끌어온 전설적인 셰프들 밑에서 수학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그에게 가장 큰 자산이 되었으며, 최고 수준의 요리를 향한 그의 열정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함께 호흡하는 리더십

에릭 프라 셰프는 뒷짐 지고 지시만 하는 리더가 아닌, 주방에서 동료들과 함께 직접 요리하는 리더를 지향합니다. 2004년 ‘최고 장인’ 타이틀을 획득하며 더욱 커진 책임감으로, 그는 단순히 기술 전수를 넘어 요리에 대한 태도와 철학까지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 진정한 장인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요리 방송과 지속 가능한 성공
최근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요리 방송에 대해 에릭 프라 셰프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입니다. 프랑스에서도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으며, 이는 젊은 셰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는 방송을 통한 인기가 영원하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방송으로 인기를 얻는 것은 쉽다. 결국 실력과 노력이 따라야 한다. 성공보다 ‘지속’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그의 말은, 화려함 뒤에 숨겨진 꾸준함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지역성을 담은 요리의 미학
이번 한국 방문에서 에릭 프라 셰프는 자신의 시그니처 메뉴와 함께 부르고뉴 지역의 특색을 살린 7코스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좋은 음식을 위한 철칙으로 ‘지역에서 생산하는 신선한 식재료’를 고집합니다. 제철 재료를 활용하는 것은 요리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본이며, 이는 프랑스의 ‘떼루아(terroir)’ 정신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음식의 정체성은 지역의 기후와 토양이 만들어내는 것이며, 로컬 식재료 사용은 선택이 아닌 기본이라는 그의 철학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

에릭 프라 셰프는 한국의 김치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그 다양성과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의 요리에도 한국적인 요소를 접목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그는, 동서양의 미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젊은 셰프에게 전하는 조언

화려한 테크닉을 과시하기보다, 결국 테이블에 남는 것은 한 접시의 맛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젊은 셰프들에게 진정한 요리의 본질에 집중할 것을 조언합니다. 그의 말처럼, 기술은 수단일 뿐, 궁극적으로는 손님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맛을 창조하는 것이 셰프의 역할일 것입니다.
- 18년 연속 미쉐린 3스타를 유지하는 프랑스 장인 에릭 프라 셰프의 성공 비결은 '버티는 힘'에 있습니다.
- 끊임없는 자기 성찰, 도전을 향한 열정, 그리고 현장에서의 꾸준한 노력이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원동력입니다.
- 요리 방송을 통한 인기보다 '지속 가능한 성공'이 중요하며, 지역 식재료와 '떼루아'를 중시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젊은 셰프들에게 화려한 기술보다 요리의 본질인 '맛'에 집중할 것을 조언하며, 한국 음식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