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잠시 주춤했던 소아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이 방역 조치 완화 이후 다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확산 중인 고병원성 균주가 국내에서도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감시와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최근 소아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의 현황과 특징,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소아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 왜 다시 늘어나는가?
A군 연쇄상구균은 흔히 인후두염, 성홍열, 피부 감염 등을 일으키는 세균입니다. 하지만 이 세균이 혈액이나 뇌척수액 등 무균 부위로 침투하는 '침습성 감염'으로 진행될 경우, 패혈증, 괴사성 근막염, 독성쇼크증후군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져 치명률이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강화 조치로 인해 A군 연쇄상구균 감염 발생률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자, 감염 발생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 환자에서 이러한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아 환자 발생률의 급격한 반등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아 입원 환자의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률은 팬데믹 이전 대비 약 90% 감소했으나, 방역 완화 이후에는 다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성인 환자에서 나타나는 소폭의 증가세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입니다. 소아의 경우 면역 체계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고, 단체 생활을 통해 세균에 노출될 기회가 많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고령층의 높은 중증 부담과 사망률

소아 환자의 발생 증가와 더불어, 고령층에서의 중증 부담 역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됩니다. 65세 이상 환자의 경우 전체 평균이나 소아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훨씬 높게 나타났으며, 상당수의 환자가 독성쇼크증후군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면역력 저하, 기저 질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새로운 고병원성 균주 'M1UK 계통'의 국내 확인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사실은 해외에서 침습성 감염 증가와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는 고병원성 'M1UK 계통'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균주는 기존 균주보다 독소 생성 능력이 뛰어나 감염 시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로운 병원성 균주의 국내 유입 및 확산은 감염병 관리의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국가 차원의 감시체계 구축 시급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환자 발생 건수뿐만 아니라 감염의 중증도, 그리고 균주의 유전적 변화까지 함께 추적할 수 있는 국가 단위의 감시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를 통해 감염 증가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고, 새로운 균주의 유입 및 확산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또한,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소아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 소아 환자에서 발생률 증가가 두드러지며, 고령층에서는 중증 부담과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해외에서 확산 중인 고병원성 'M1UK 계통' 균주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감염 증가 추이, 중증도, 균주 변화를 종합적으로 추적하는 국가 감시체계 구축이 시급합니다.
-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의 법정감염병 지정 등 적극적인 관리 방안 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