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건강한 취미이자 도전의 대상이지만, 심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과도한 운동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장기간 마라톤 훈련은 심장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최근 연구 결과를 통해 마라톤과 심장 건강의 관계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마라톤, 심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마라톤은 42.195km를 달리는 고강도 운동으로, 신체에 상당한 부담을 줍니다. 특히 심장은 마라톤 중 혈액을 펌프질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전 연구에서는 마라톤 직후 심장 기능에 일시적인 변화가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폐로 혈액을 보내는 우심실의 혈액 배출 능력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장기간의 지구력 운동이 우심실에 구조적인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을 낳기도 했습니다.
10년간의 추적 관찰: 장기간 운동의 영향

스위스 취리히대와 독일 뮌헨공과대 연구진은 마라톤이 심장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을 대상으로 10년간의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에는 평균 나이 43세의 남성 마라토너 152명이 참여했습니다. 연구진은 마라톤 대회를 전후하여 심장 상태를 여러 차례 측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대회 2주 전, 완주 후 1시간 이내, 완주 1일 후, 3일 후, 그리고 10년 후 심장 상태를 측정하여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연구 결과: 일시적 변화, 장기적 문제 없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라톤 직후에는 심장 기능에 일시적인 변화가 나타났지만, 장기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마라톤 직후 우심실 박출률은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하루 만에 회복되었고, 3일 후에는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우심실 기능이 10년 후에도 정상 범위 내에서 유지되었다는 것입니다. 좌심실 박출률과 이완 기능에서도 소폭의 변화가 관찰되었지만, 모두 정상 범위에 속했습니다. 심장 기능은 3차원 심장 초음파 검사와 트로포닌 T 농도 측정을 통해 평가되었습니다. 트로포닌 T는 심근 괴사의 지표로 사용되는 단백질입니다. 연구진은 마라톤 직후 트로포닌 T 농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10년간의 훈련과 대회 참가가 우심실 및 좌심실 박출률 변화와 연관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의 한계와 주의사항
이번 연구는 건강한 중년 남성 아마추어 마라토너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이므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결과를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엘리트 선수나 울트라 마라톤 참가자, 여성에게도 동일한 결과가 적용될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 훈련 강도, 그리고 기타 여러 요인에 따라 심장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라톤을 포함한 장기간의 운동을 계획할 때는 전문가와 상담하여 개인에게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마라톤은 심장에 일시적인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장기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10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우심실 기능은 정상 범위 내에서 유지되었습니다.
- 연구는 건강한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한정되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