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은 불규칙하고 빠른 심장 박동으로 인해 가슴 두근거림, 숨참,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심각한 경우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심방세동 치료에 있어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시술을 적용할 수는 없다'는 인식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약 30년간 축적된 임상 경험과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최적화된 맞춤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부정맥센터, 8000례 돌파의 의미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에 성공하고 부정맥센터를 설립해 온 한 병원에서 최근 심방세동 시술 누적 8000례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술 건수를 넘어, 수십 년간 축적된 임상 경험과 정교한 치료 체계를 의미합니다. 초기에는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이 주를 이루었으나, 냉각절제술을 거쳐 최근에는 새로운 치료법인 펄스장절제술(PFA)까지 경험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선도적인 의료진의 끊임없는 노력과 더불어, 의료기사, 간호사, 외래 및 병동팀까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팀 기반 진료 시스템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환자 맞춤형 치료, 정밀 진단에서 시작

심방세동 치료는 환자 진료 후 바로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외래 단계에서부터 의료진과 코디네이터가 시술의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하며, 시술이 결정되면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신중하게 판단합니다. 입원 후에는 CT, MRI, 경식도심초음파 등 다양한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치료 계획을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은 특히 지속성 심방세동, 여러 차례 시술 후 재발한 환자, 초고령 환자, 또는 신장 질환이나 출혈, 뇌경색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더욱 중요합니다. 재발성 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 부위와 새로운 부정맥 발생 부위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므로 정밀한 전기지도 분석과 높은 수준의 시술 경험이 필수적입니다.
새로운 지평을 여는 펄스장절제술(PFA)

최근 주목받는 펄스장절제술은 기존의 온도 변화를 이용하는 방식과 달리, 짧고 강한 전기장 에너지를 사용하여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심장 근육세포를 선택적으로 치료합니다. 이 방식은 열로 인한 식도, 신경, 혈관 등의 손상 위험을 줄이고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펄스장절제술이 모든 환자에게 최적의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발작성 또는 지속성 심방세동 여부, 좌심방 크기, 부정맥 발생 위치, 과거 시술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존 고주파절제술이 더 적합하거나, 여러 치료법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신 펄스장절제술 기기를 갖춘 의료기관에서는 기기별 특성과 환자의 심장 상태, 기저질환, 치료 이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최적의 장비와 시술법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경험의 융합, 정밀 치료 강화

새로운 시술법의 도입은 기존의 데이터와 경험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고도화된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이 됩니다. 펄스장절제술 100례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센터 오브 엑설런스'로서 국내외 의료진에게 환자 선정, 시술 전략, 합병증 예방 및 관리 경험 등을 교육하며 지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고령사회 진입과 심방세동 환자 증가에 대비하여 인력, 시설, 진료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신 3차원 심장 전기지도 시스템과 펄스장절제술 장비를 도입하고, 전기생리학적 정보에 심장 영상, 유전체 정보, 인공지능을 결합하여 심방세동의 발생 및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 및 삽입형 전자기기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도 고도화하여 환자 진료의 전 과정을 정밀하게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심방세동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 8000례 이상의 시술 경험은 정교한 치료 체계와 팀 기반 진료 시스템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 펄스장절제술은 새로운 치료 옵션이지만, 기존 고주파절제술과의 비교 및 병행 치료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AI, 원격 모니터링 등 차세대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환자 진료 전 과정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궁극적으로 환자에게는 '가장 적합한 치료를 찾아주는 곳'으로, 의료계에는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고 공유하는 연구·교육센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