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찰나의 순간들이 때로는 너무나도 공감되어 웃음을 자아내고, 때로는 '틀리진 않았지만' 묘하게 신경 쓰이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솔직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포착한 특별한 전시가 관람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크리에이티브 그룹 엔타쿠(Entaku)가 선보인 감정 기반 전시를 한국의 코모르비(Comorebee)와 협력하여 한국 관객에게 맞춤화한 인터랙티브 전시, '너무 친절하거나, 혹은 틀리진 않았지만…'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줍니다.
일상의 순간, 공감과 웃음을 부르는 전시
기념일 약속에 50분이나 늦어 문을 열었을 때, 연인의 표정에서 읽히는 실망감과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복잡한 감정. 혹은 십 대 소녀가 혐오감을 담아 던지는 눈빛에 저절로 뒷걸음질 치게 되는 어색함. 이처럼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장면들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전문 배우들이 연기하는 이 순간들은 마치 실제 공간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ChatGPT에게 항상 격식 있는 말투를 사용하는 사람, 모든 여성을 '누나'라고 부르는 아이돌, USB-C 규격 통일에 기여한 인물, 혹은 단순히 '재미로' 올린 인스타그램 릴스에 '좋아요'를 누른 K팝 스타 지드래곤까지. 이 모든 장면들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이건 너무 친절하잖아!" 혹은 "이런 사람이 실제로 있어?"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어떤 전시는 단 한 줄의 문장으로, 또 다른 전시는 일러스트나 실제 배우들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독특하고 구체적인 전시 방식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웃음과 활발한 토론을 이끌어냅니다.
'틀리진 않았지만' 신경 쓰이는 순간들

전시의 또 다른 한 축인 '틀리진 않았지만…' 섹션은 논리적으로는 옳지만 듣는 사람을 묘하게 짜증 나게 하는 의견들을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테이블 위에 놓인 아홉 개의 거의 똑같은 색조의 립스틱과 함께 "이런 똑같은 색깔 립스틱 이미 여러 개 가지고 있지 않아?"라고 묻는 문구는 많은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이 외에도 네 개의 색연필 중 하나만 제자리에 있지 않거나, 배터리 커버 없이 4년을 버틴 TV 리모컨, 혹은 샴푸와 린스 사이에 뜬금없이 놓인 바디워시 병 등 사소하지만 묘하게 신경 쓰이는 순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전시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주로 연인, 20대 친구들, 그리고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다고 합니다. 또한, 비교적 쉬운 한국어로 구성되어 있어 기본적인 언어 이해 능력이 있는 외국인 관람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 일본 엔타쿠와 한국 코모르비의 협력으로 탄생한 인터랙티브 전시 '너무 친절하거나, 혹은 틀리진 않았지만…'
- 일상 속 공감 가는 순간들을 포착하여 웃음과 토론을 유발하는 '너무 친절하거나' 섹션
- 논리적으로는 맞지만 묘하게 신경 쓰이는 상황들을 다룬 '틀리진 않았지만…' 섹션
- 연인, 친구,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많으며, 쉬운 한국어로 외국인도 즐길 수 있음
- 전시를 통해 관계와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돌아보게 하는 경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