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간 간호 현장을 지키며 메르스와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위기를 경험한 경기도간호사회 김정미 회장은 넘쳐나는 병원 밖 환자 문제와 지역사회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치료가 끝난 후에도 환자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간호의 새로운 역할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통합돌봄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메르스와 코로나19, 간호사의 헌신과 사회적 편견
김정미 회장은 메르스 당시 질병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환자를 외면할 수 없었던 의료진의 사명감을 회고했습니다. 당시 의료진 자녀들이 겪었던 등원 거부와 같은 사회적 편견은 큰 충격으로 남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수많은 간호사들이 감염 위험과 극심한 피로, 번아웃 속에서도 격리병동과 중환자실을 지키며 국민들의 일상 회복을 뒷받침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간호는 단순한 직업을 넘어 생명과 삶을 지키는 전문직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초고령사회와 통합돌봄: 퇴원 후 돌봄의 중요성 증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간호의 역할은 병원 치료를 넘어 퇴원 후 지역사회에서의 돌봄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어르신들이 많지만, 가족들의 어려움과 도움받을 곳을 찾지 못하는 돌봄 공백 사례를 현장에서 자주 접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홀몸노인이나 의료취약지역 거주자의 경우 상황이 더욱 열악하며, 이는 복지뿐 아니라 의료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시사했습니다.
간호요양돌봄 통합지원센터 출범의 의미

경기도간호사회는 이러한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간호요양돌봄 통합지원센터'를 출범시켰습니다. 김 회장은 현장의 가장 큰 문제가 자원의 부족이 아닌 연결되지 않음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하며, 센터가 경기도 전역의 간호, 요양, 돌봄 자원을 연결하고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경기도 최초로 간호사회가 중심이 된 모델로, 상담, 교육, 정책 제안 기능까지 수행하며 경기형 통합돌봄 체계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통합돌봄 안착을 위한 과제: 인력, 제도, 재정

통합돌봄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사람, 제도, 재정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김 회장은 강조했습니다. 특히 간호 인력 문제는 단순히 숫자를 넘어선 '인력 미스매치' 현상이 심각하며, 숙련된 간호사들이 현장을 떠나지 않고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교대근무, 높은 업무 강도, 건강 문제 등 간호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좋은 인력을 양성하는 동시에 현장에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환자 안전 최우선, 직역 간 협력의 중요성

진료지원간호사(PA) 교육 및 직역 갈등 논란에 대해 김 회장은 환자 안전이 최우선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정 직역의 이해관계보다 국민이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PA 업무의 체계적인 교육과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초고령사회와 통합돌봄 시대에는 어느 한 직종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각 직역이 전문성을 존중하며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경기도간호사회

김정미 회장은 앞으로 간호는 병원뿐 아니라 지역사회, 치료와 돌봄을 연결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 사회에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나이 들고 살던 곳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간호사회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에서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간호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퇴원 후 지역사회 돌봄의 중요성 강조
- 메르스, 코로나19 경험을 통해 간호사의 헌신과 사회적 편견, 전문직으로서의 자긍심 확인
-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간호요양돌봄 통합지원센터' 출범 및 역할 설명
- 통합돌봄 안착을 위해 인력 미스매치 해소,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 등 정책적 지원 필요성 제기
-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직역 간 협력을 통한 통합돌봄 체계 구축 및 미래 100년 준비 의지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