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담도암과 간세포성암은 진단 시점에서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습니다. 특히 1차 치료는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지만, 높은 비용 장벽으로 인해 치료 시작 자체가 늦어지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최근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가 두 암종의 1차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환자들이 치료 초기에 권고되는 표준 요법을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성 담도암 및 간암, 제한적인 치료 옵션과 높은 비용의 장벽
담도암과 간암은 원격 전이 단계에서 5년 생존율이 각각 4.1%, 3.5%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랫동안 담도암의 표준 치료는 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 항암화학요법에 머물러 있었고, 간세포암의 경우 많은 환자들이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등으로 간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치료 전략 수립에 제약이 컸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가의 치료제는 환자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여, '골든타임'이라 불리는 치료 시작 시점을 놓치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면역항암제 임핀지, 1차 치료 급여 적용으로 환자 접근성 확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임핀지가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그리고 수술 또는 국소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환자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적시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담도암 1차 치료: 임핀지 병용 요법의 획기적인 생존율 개선

담도암의 경우, 임핀지는 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요법에 급여가 적용되었습니다. 투여 방식은 임핀지 1500mg을 화학요법과 병용하여 3주 간격으로 투여한 후, 임핀지 1500mg 단독요법을 4주 간격으로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인 TOPAZ-1 연구의 최장 추적 관찰 결과에 따르면, 임핀지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3년 전체생존율(OS)은 14.6%로, 화학항암요법군(6.9%)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진행성 담도암 환자들에게 장기 생존의 희망을 제시하는 결과입니다.
간세포성암 1차 치료: STRIDE 요법의 장기 생존 가능성 확인

간세포성암에서는 임핀지와 이뮤도(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 즉 STRIDE 요법에 급여가 적용되었습니다. 이 요법은 제1주기 1일에 임핀지 1500mg과 이뮤도 300mg을 병용하고, 이후 임핀지 1500mg 단독요법을 4주 간격으로 투여합니다. 글로벌 3상 HIMALAYA 연구에서 STRIDE 요법은 기존의 소라페닙 단독요법 대비 유의미한 생존 개선 효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5년 시점의 전체생존율은 STRIDE 요법이 19.6%로, 소라페닙 단독요법의 9.4%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성암 치료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국제적 권위의 가이드라인에서도 인정받은 치료 효과

이러한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NCCN(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은 임핀지-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을 전이성 담도암 1차 선호요법(Category 1)으로, STRIDE 요법을 간세포암 1차 전신치료 Category 1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임핀지 기반 치료법이 국제적으로도 그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의료 전문가 및 제약사의 기대

홍정용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HIMALAYA 연구를 통해 STRIDE 요법의 5년 생존 가능성이 확인된 점을 강조하며,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치료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TOPAZ-1 연구의 장기 추적 관찰 데이터 역시 진행성 담도암 환자들의 장기 생존 결과를 보여주었다며, 이번 급여 적용으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이현주 전무 역시 두 암종이 조기 진단이 어렵고 1차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언급하며, 급여 적용을 통해 환자들이 치료 초기에 새로운 표준 치료를 선택할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 면역항암제 '임핀지'가 진행성 담도암 및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었습니다.
- 담도암 1차 치료 시 임핀지 병용 요법은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3년 전체생존율을 2배 이상 높이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 간세포성암 1차 치료 시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 요법(STRIDE 요법)은 5년 전체생존율을 기존 치료법 대비 2배 이상 높였습니다.
- 이번 급여 적용으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향상되어, 조기에 효과적인 표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었습니다.
- NCCN 등 국제적 가이드라인에서도 임핀지 기반 치료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