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전 세계 카페 메뉴를 장악했던 말차의 시대가 저물고, 이제는 선명한 보라색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바로 동남아시아, 특히 필리핀에서 전통적으로 재배되는 보라색 고구마인 '우베(Ube)' 덕분입니다. 필리핀 디저트의 단골 재료였던 우베는 이제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최신 글로벌 푸드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주요 식품 및 음료 브랜드들도 우베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스타벅스는 봄 시즌에 우베를 활용한 코코넛 마키아토를 선보였고, 미국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스에서는 우베 맛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베 특유의 눈길을 사로잡는 색감과 은은한 단맛은 디저트, 음료, 베이커리 등 다양한 메뉴에 매력적인 추가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베의 인기는 무역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 무역산업부에 따르면, 필리핀은 작년에 우베를 포함한 총 610톤의 참마를 수출했으며, 이는 이전 해 대비 43%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를 반영합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한국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 대구, 광주 등지의 카페에서는 우베 크림 라떼, 우베 라떼 등 우베 기반 음료를 메뉴에 추가하며 독특한 보라색에 매료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우베란 무엇인가?
우베는 겉보기에는 보라색 고구마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식물학적으로는 다른 종류입니다. 우베는 참마과에 속하며, 우리가 흔히 아는 고구마는 나팔꽃과에 속합니다. 또한, 토란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토란은 연한 색에 보라색 반점이 있는 속살을 가진 반면, 우베는 선명한 보라색 속살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베는 생으로 먹는 경우는 드물며, 주로 삶거나 쪄서 조리합니다. 우베를 활용한 가장 잘 알려진 필리핀 전통 디저트 중 하나는 우베 할라야(ube halaya)로, 으깬 우베를 연유나 코코넛 밀크와 함께 졸여 만든 걸쭉한 잼입니다. 이 외에도 케이크, 페이스트리,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디저트에 활용됩니다.
우베의 매력: 색감과 영양

우베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단연 그 드라마틱한 색감입니다. 우베의 선명한 보라색은 블루베리나 보라색 고구마에서도 발견되는 천연 색소인 안토시아닌에서 비롯됩니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특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적인 매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은 플랫폼에서 시각적으로 인상적인 디저트들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베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만약 말차가 녹색 디저트 시대를 정의했다면, 우베는 보라색 디저트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카페와 디저트 브랜드들이 음료, 베이커리, 냉동 디저트 등에서 우베를 활용한 실험을 계속함에 따라, 한때 지역적인 식재료였던 우베는 빠르게 세계적인 요리계의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 우베는 필리핀 전통의 보라색 참마로, 최근 글로벌 푸드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 선명한 보라색과 은은한 단맛으로 음료, 디저트, 베이커리 등 다양한 메뉴에 활용됩니다.
- 안토시아닌 성분으로 인한 항산화 효과와 시각적인 매력이 인기에 기여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 필리핀의 우베 수출량 증가와 주요 브랜드들의 우베 메뉴 출시가 트렌드를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