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수영장에서 코로 물을 삼킨 기억,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맑고 깨끗한 물, 시원한 물놀이는 즐거운 추억으로 남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로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 아메바(Naegleria fowleri) 감염입니다. 이 무시무시한 존재는 우리에게 어떤 위협을 가하며,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뇌 먹는 아메바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파울러 아메바, 뇌를 공격하다
파울러 아메바는 따뜻한 물에서 번식하는 단세포 생물입니다. 이 아메바는 주로 호수, 강, 온천, 그리고 부적절하게 관리된 수영장이나 온수 시설에서 발견됩니다. 특히 물의 온도가 높고, 오염 물질이 많을수록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파울러 아메바는 코를 통해 인체에 침투하여 뇌로 이동, 뇌 조직을 파괴하며 치명적인 뇌수막염을 유발합니다.
감염 경로: 코를 통한 침투

파울러 아메바의 주요 감염 경로는 코입니다. 수영, 다이빙, 물놀이 중 코로 물이 들어가면 아메바가 비강 점막을 통해 뇌로 침투하게 됩니다. 드물게는 코 세척 시 오염된 물을 사용하거나, 수돗물을 코로 흡입하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입을 통해 물을 마시거나,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감염 후 나타나는 증상
파울러 아메바에 감염되면 급성 뇌수막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두통, 발열, 구토, 목 경직 등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혼수, 발작,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은 보통 1~12일이며, 증상 발현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는 평균 5일 정도 소요됩니다.
뇌수막염의 진행 과정

파울러 아메바가 뇌에 침투하면 뇌 조직을 파괴하고 염증을 일으킵니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을 유발합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하여, 빠르게 악화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파울러 아메바 감염 예방 수칙
파울러 아메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수영 및 물놀이 시 주의사항

수영장이나 물놀이 시설 이용 시, 물에 코를 담그거나 물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수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나, 따뜻한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수영모를 착용하고, 코마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돗물 사용 시 주의사항

수돗물은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코 세척이나 코로 물을 흡입하는 경우에는 끓여서 식힌 물을 사용하거나,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시에는 코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시설 관리의 중요성

수영장, 온천, 샤워 시설 등 물을 사용하는 시설에서는 정기적인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적절한 소독 및 관리를 통해 파울러 아메바의 번식을 억제해야 합니다. 시설 이용 전, 시설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파울러 아메바는 따뜻한 물에서 번식하며, 코를 통해 뇌로 침투하여 뇌수막염을 유발합니다.
- 주요 감염 경로는 수영, 다이빙, 코 세척 시 오염된 물의 흡입입니다.
- 감염 예방을 위해 수영 시 코로 물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돗물 사용 시에는 끓여서 식힌 물이나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