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설렘과 함께, 우리는 매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이러한 바람은 시대를 초월하여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죠. 특히, 새해 첫날의 식탁은 그 해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고유한 음식과 풍습을 통해, 우리는 무병장수의 염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 행운을 부르는 포도 12알
스페인에서는 새해 자정, 12번의 종소리에 맞춰 포도 12알을 먹는 독특한 풍습이 있습니다. 각 종소리마다 포도 한 알을 삼키며, 새해의 열두 달 동안 행운과 건강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것이죠. 이 전통은 처음에는 포도 과잉 생산을 해결하기 위한 상업적인 시도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스페인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새해맞이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포도 12알, 그 유쾌한 도전

포도 12알을 12초 안에 먹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종소리의 빠른 속도에 맞춰 포도를 삼키는 것은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죠. 씨 없는 포도가 ‘행운 세트’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것을 보면, 이 유쾌한 도전을 돕기 위한 배려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일본, 장수를 기원하는 메밀국수
일본에서는 새해를 맞이하여 ‘도시코시 소바’라는 메밀국수를 먹습니다. 길게 늘어진 면발은 장수를, 메밀의 질긴 특성은 건강을, 그리고 쉽게 끊어지는 면은 작년의 액운을 끊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래 살고, 나쁜 일은 떨쳐내자’는 메시지는 새해를 맞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떡과 함께하는 새해

일본의 새해 음식에는 떡국과 비슷한 ‘오조니’도 있습니다. 하지만 떡이 목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여, 장수를 기원하는 음식이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스코틀랜드, 풍요를 기원하는 빵과 소금
스코틀랜드의 ‘호그마네이’ 축제에서는 새해 첫 방문객, 즉 ‘첫발’이 소금, 석탄, 빵, 위스키를 가져와야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합니다. 빵은 식량, 소금은 생명, 석탄은 따뜻함, 위스키는 기쁨을 상징하며, 이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줍니다.
역사 속 음식 풍습

스코틀랜드의 음식 풍습에는 역사적인 배경도 담겨 있습니다. 바이킹 침략의 기억 때문에, 금발 머리의 이방인은 불길하게 여겨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음식 풍습은 역사적 기억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새해 첫 숟가락에 복을 담는 행위는, 시간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저항입니다. 세계 각국의 새해 음식 문화는 ‘나이’보다는 ‘무병장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떡국으로 나이를 더하는 한국 문화가 독특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올해는 건강을 기원하며, 포도 12알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것입니다.
- 스페인에서는 새해 자정에 포도 12알을 먹으며 행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 일본에서는 메밀국수를 먹으며 장수와 액운 제거를 바랍니다.
- 스코틀랜드에서는 빵, 소금 등을 통해 풍요를 기원합니다.
- 세계 각국의 새해 음식 문화는 무병장수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